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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죽거리 의미 뜻 유래 - 지명 위치

블블블블 2023. 8. 22. 07:20

목차

     

    말죽거리는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동 양재역에 위치한 지명으로 예로부터 말죽거리라고 불려 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말죽거리 의미가 어떠한 의미인지 그리고 어떻게 유래가 되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말죽거리 의미 및 뜻

     

    말죽거리라는 이름은 말 그대로 '말에게 죽을 먹는 거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은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양재역입니다. 과거에는 말이 죽을 먹고 가는 거리였고 지금도 역시 교통의 요지로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말죽거리는 공문을 전달할 목적으로 다니는 사람들에게 말을 제공하거나 바꾸어 주던 곳이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조선의 시대에도 이곳을 양재역이라고 불렀습니다. 지하철역이 아닌 역참 할 때의 역입니다. 말을 교환하고 쉬게 하는 곳으로써 양재역이라고 불렀죠. 이 역 근처의 마을을 '역말'이라고 불렸고, 여기서 말에게 죽을 먹이는 집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길손들은 이곳을 '말죽거리'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말죽거리 유래

     

    말죽거리라는 지명은 조선 시대부터 쓰여왔습니다. 예 지도에서는 '마죽거리' 혹은 '마죽거'라고 표시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유래와는 다르게 말과 죽과 관련하여 다른 사건들도 있어서 이것이 말죽거리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다음은 그러한 설중에서도 몇 가지를 추려본 것입니다.

     

     

    인조의 난과 팥죽

     

    조선 인조 2년 (1624년) 2월 8일,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해 남도로 가던 중 양재역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허기와 갈증을 못 이기자, 유생 김이 등이 급히 팥죽을 쑤어 임금에게 대령했습니다. 인조가 말 위에서 그 죽을 다 마시고 허기를 달래자, '임금이 말 위에서 죽을 마시다'의 뜻으로 '말죽거리'라고 했다는 유래가 있습니다.

     

     

    병자호란과 청나라 병참기지

     

    병자호란 때 인조가 청나라의 침입을 피하기 위해 남한산성에 들어가자, 청나라는 이 성을 완전히 포위했습니다. 이때 이곳은 청나라의 장사 용골대가 지휘하는 우익군의 병참기지로 활용되었습니다.

     

    즉 청나라의 기마병들이 산성을 향하여 공격을 가한 후에는 교대로 이곳 병참기지에 물러나 말의 피로를 회복하고 말죽을 쑤어 먹였다 하여 말죽거리라 칭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지명과 관련한 다른 유래

     

    그 밖에도 다양한 말죽거리에 설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곳에 있는 한 마을이 '말죽'이라는 성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서 말죽거리라고 불렸다거나, 이곳에  말죽나무가 많이 자라서 말죽거리라고 불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설들은 속설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말죽거리 위치

     

    정확한 말죽거리의 위치는 양재역에서 도곡동 쪽으로 (매봉역 방향) 300m 정도 내려가면 양재파출소가 나오게 됩니다. 양재파출소는 육교가 위치한 근방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바로 양재파출소 앞이 말죽거리입니다. 

     

    말죽거리는 조선 시대부터 이어져 온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곳입니다. 굳이 찾아가서 볼 필요는 없지만 양재역 근처를 방문할 때 여기가 말죽거리구나하고 슥 한번 보시는 것은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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